한국어 동사 ‘타-’와 만주어 동사 ‘fithe-’ 간의 상관성 연구

2021 
본고에서는 만주어 동사 ‘fithe-’와 현대 한국어 동사 ‘타-’ 및 중세 한국어 동사 ‘-’, ‘-’ 간의 비교를 통해 이들이 갖는 형태적, 의미적 관계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현대 한국어 동사 ‘타-’는 9가지 동음이의어로 이루어져 있고 중세 한국어 동사 ‘-’ 및 ‘-’는 각각 4개, 6개의 동음이의어로 이루어져 있으며 만주어 동사 ‘fithe-’는 재구된 것까지를 포함하여 5개의 동음이의어로 이루어져 있다. 본고에서는 먼저 형태론적 의미론적 유사성에 근거하여 만주어 ‘fithe-’와 중세 한국어 ‘-’가 높은 친연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의 동음이의어 ‘-(튀기다)’, ‘-((배를)쪼개다)’, ‘-((가루를)넣어 섞다)’ 등은 모두 ‘튀기다’의 뜻으로 수렴되었고 이는 ‘*fithe-’를 제외한 나머지 4가지의 ‘fithe-’도 ‘튀기다’의 기본 의미를 갖는 점에서 같다. 나아가 ‘-((불에)튀기다)’의 고형이 ‘-’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구된 만주어 동사 ‘*fithe-’와의 비교를 진행하여 만주어 ‘fithe-’와 중세 한국어 ‘-’의 관계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결과적으로 현대 한국어 동사 ‘타다’의 동음이의어 9개 중에서 ‘타다2(말을 타다)’, ‘타다4(돈을 타다)’, ‘타다7(부끄럼을 타다), ‘타다9(손을 타다)’를 제외한 나머지 동음이의어들이 중세 한국어의 ‘-’(튀기다) 및 만주어 ‘fithe-’((불에)튀기다)’, ‘-((배를)쪼개다)’, ‘-((불에)튀기다)’ 등과 의미적 유연성을 갖는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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