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사건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우울과 자살생각의 관계

2011 
본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생의 자살생각에 관련되는 생활사건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우울의 구조적 관계 양상이 남고생과 여고생 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를 규명하는 데 있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에 위치한 12개 고등학교의 2학년 학생 959명(남 486명, 여 473명)으로서 생활사건 스트레스 검사, 사회적 지지 검사, 우울 검사와 자살생각 검사를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분석은 LISREL 8.54를 이용한 공분산구조분석이 이루어졌다. 본 연구의 주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고생은 생활사건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우울이 4개의 경로를 통해 자살생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관련변인들의 자살생각 전체 변량에 대한 설명력은 49%로 나타났다. 반면 여고생은 생활사건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우울이 3개의 경로를 통해 자살생각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관련변인들의 자살생각 전체 변량에 대한 설명력은 63%로 나타났다. 둘째, 고등학생의 자살생각의 구조적 관계 양상에서 남고생과 여고생 간의 공통점은 생활사건 스트레스가 우울을 통해 자살생각에 간접적인 효과를 준다는 점이다. 이는 고등학생들이 많은 생활사건 스트레스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지만 생활사건 스트레스가 곧바로 자살생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셋째, 자살생각의 구조적 관계 양상에서 남고생과 여고생 간에 뚜렷한 경로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고생의 경우 사회적 지지는 자살생각에 직접적인 영향(β=-.10)과 우울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β=-.39)을 미치는데 반해, 여고생의 경우에는 사회적 지지가 우울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성별 간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남고생의 경우 우울이 생활사건 스트레스 및 사회적 지지 그리고 자살생각 간의 관계에서 부분적인 매개 역할을 하는 데 반해, 여고생의 경우에는 우울이 완전한 매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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