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oet of Action and Firm Belief - Choi Seokdu

2017 
이 논문은 해방기 사회주의 운동단체에서 활동한 시인 최석두의 작품 세계 전반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17년에 태어나 한국전쟁 중에 사망한 최석두는 시인으로 활동한 시기도 짧고, 남긴 작품이나 행적도 많지 않아 문학사에서 소외되어 있었다. 그의 생애, 작품, 남북한 학계의 평가 등 작품론과 작가론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그가 남긴 두 권의 시집 『새벽길』을 살펴보면 그가 해방기의 다양한 시와 시인 군상의 한 부류로서 시사(詩史)에 기록될 의미 있는 시인임을 알 수 있다. 그는 해방기 광주 전남지역 좌익단체에서 활동하며 농민, 광부, 노동자의 입장에서 단독정부 수립 반대, 미군정 반대를 주장했고 북한의 인민위원회 설립이나, 토지개혁을 동경하며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신념을 키웠다. 그는 연락원, 감시원 등으로 현장에서 활동하며 그 체험을 그대로 시로 쓰면서 급박한 해방기 정치적 사회적 사건에 대한 명확한 정치적 입장으로 시로 드러냈다. 이 논문에서는 최석두의 시 작품 전편을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남한과 북한에서의 평가를 모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정리했다. 시인이기 전에 행동가였던 최석두의 자의식을 작품을 통해 살펴보았다. 해방기는 최석두에게 시인보다는 실천하는 혁명의 삶을 요청했고 최석두는 그것을 소명으로 받아들였다. 그간 학계의 관심을 받지 못한 최석두와 그의 시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시도한 이 논문을 통해 최석두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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