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찬린의 풍류사상에 대한 종교적 이해 - 풍류도맥론(風流道脈論)의 영성(靈聖)담론의 가능성을 위한 시론 -

2019 
이 글은 변찬린(Byun, Chan-lin, 1934-1985)의 풍류(Pung-ryu)사상에 대한 종교적 이해를 통해 풍류체라는 궁극적 인간(Ultimate Human)이 포스트휴먼시 대의 영성담론으로서의 가능성을 고찰하고, 기존의 풍류사상이 한민족의 종교적 정체성을 규정하는데 한정된 담론으로 형성되어 포스트 휴머니즘이라는 공론화 된 담론과는 동떨어진 논의로 전개된 한계를 극복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최근에 포스트 휴머니즘과 포스트휴먼에 대한 종말론적인 우려와 매력에 대한 많은 담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담론은 정보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로봇공 학 등 과학기술의 도움으로 새롭게 탄생될 인간 유형에 대한 관심이 대부분이다. 즉 생물학적인 인간의 한계를 인정한 후 외부의 힘을 빌어 이를 극복한다는 점에 서 유사하다. 이에 대하여 변찬린은 한국의 종교적 정체성인 풍류사상과 성서의 부활체의 이해지형의 융합을 통한 풍류체(The Body of Pung-ryu)로서 포스트 휴먼 시대의 담론으로서 정초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풍류 (Pung-ryu)=신선(Immotal)은 생물학적인 인간이 과학기술의 도움 없이도 궁극 적 인간으로 존재론적 탈바꿈(transformation)을 하는 인간담론으로 자리매김 한다. 즉 궁극적 인간인 풍류체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여 시공을 초월하며 자유 자재로 현신(顯身)한다. 동시에 풍류체는 세계 종교가 지향하는 궁극적 인간의 메 타언어이자, 창조적 진화를 구현한 영성적 인간이다. 풍류체는 과학문명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종교적 황금률을 실천하는 생활종교인이며, 공동의 깨달음을 통하여 구현할 수 있는 종교적 기제이다. 이를 통해 풍류사상과 풍류체 담론은 과거의 회귀적인 닫힌 민족담론을 탈피하 여 포스트 휴먼 시대의 열린 담론으로서의 타당성과 가능성을 동시에 제기하며, 포스트 종교운동의 지향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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