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 간이식 환자에서 조기 경장영양지원 순응도에 따른 영양관련 지표 변화 비교

배경 및 목적: 간이식후 수술로 인한 체내스트레스, 과이화상태(hypercatabolic state)를 회복하기 위해 충분한 조기영양공급이 필요하나 실제로는 수술 후 안전성을 이유로 3-5일 이후 식이진행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는 간이식후 24시간이내 조기경장영양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이에 대한 순응도와 여러 가지 영양평가 지표들의 변화 양상을 관찰하므로 조기경장영양의 중요성 및 그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14년 3-4월까지 간이식 환자 13명(남자9명, 여자4명)을 대상으로 원내 간이식 조기영양지원프로토콜을 적용하여 영양지원을 시행하였다. 조기경장영양 순응도에 따라 좋은(good compliance in early enteral nutrition:GC)군과 여러 가지 이유로 경장영양 순응도 낮은(not good compliance in early enteral nutrition:NGC) 군으로 분류하였다. 이식 전 질환의 중증도, 신체계측자료, 체성분, 체단백질량, PG-SGA score(Scored Patient-Generated Subjective Global Assessment), HRS(Hand grip strength), 내장단백질, 재원일수, 감염 등을 조사하였다. 자료는 SPSS 통계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두 군간의 차이는 Mann-Whitney test, 두 집단간 빈도차이는 Chi-square로 분석하였다. 결과: 간이식전에 질환의 중증도가 경장영양에 영향을 주었는지 알아보고자 질환의 중증도 점수 비교 결과, 두군간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CPT score 8.1±3.1, 6.7± 2.7, MELD score 19.7± 14.2, 11±5.7). 수술 전 체위 비교결과, 비만도, 체성분, 체단백질량, PG-SGA score, HRS 두 군간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고 GC 군의 비만도가 다소 높은 양상을(BMI 26±2.0, 24.7± 1.8) 나타내었다. 조기경장영양 시행 1개월 후 체중감량은 두 군간 차이가 없었으나(-6.4±-3.0 kg(-9%±-3.0), -5.8±-3.6 kg(-8.3%±-4.7%) NGC군의 상완위 둘레(MAC: Mid Arm Circumference)가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났고 (MAC 28.7±1.4 cm, 25.6± 1.1 cm, p＜0.05) HRS, 체단백질량도 GC군에 비해 낮은 경향을 보여 NGC군의 근육량 저하가 현저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내장단백질 비교결과, 수술 전 혈액검사 소견에는 두 군간의 차이가 없었으나 수술 약 1개월후 NGC군의 헤모글로빈이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났고 (11.1±1.3 mg/dl, 9.2±1.7, p＜0.05) 프리알부민 회복 정도도 낮은 양상을 나타내었다. GC군은 수술3일째 요구량의 약 53.7±18.8%정도로 공급되어 약 4일째 경구식이진행 되었으나 NGC군은 36.6±26.5% 정도 공급되고 경구로의 식이진행은 약 6일째 진행되어 두 군간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내었다. (p＜0.05) GC군의 경구식 이순응도 역시 좋은 편이었으나 NGC 군은 식욕부진, 소화기불편감등의 이유로 경구섭취이행 순응도 저조한 비율이 83.3%로 높은 경향을 나타내었다. GC군의 ICU재원기간 약 8.3±1.8일, 총재원일수는 35.4±7.0일로 NGC 군(15.0±15.3일, 39.5±14.1일)에 비해 더 짧은 양상을 나타내었다. 반면, VRE(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감염율은 두 군간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GC군 42.9%, NGC군33.3%). 결론: 수술전 질환의 중증도, 비만도, 체성분, 체단백질량, 내장단백질의 두 군간 차이가 없어 경장영양지원에 영향을 주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GC군은 조기 경정맥영양지원 통해 수술3일째 요구량의 약 53.7% 영양 공급 되었고 수술 약 4일째 경구로 빠르게 식이진행 되었다. 이후 경구로의 식이이행도 원할 하였으며 체단백질량 유지 및 헤모글로빈, 프리알부민의 빠른 회복, 재원일수 감소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