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해외 한국학 전공자와 연구자를 위한 이용자 중심의 영문 사전을 편찬하기 위해 점검해야 할 사전학적 문제와 번역학적 문제에 대해 짚어보고 이를 해결할 방안에 대해 한국 근대 간행물 영문 사전을 통해 제안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학 관련 사전과 해제, 웹 서비스 자원 등은 한국학의 발전과 한국사전학계의 노력을 통해 상당한 규모와 수준으로 구축되었다. 그러나 해외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부생이나 대학원생, 한국학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출간하였거나 웹을 통해 서비스 중인 영문 자료는 부재하다. 최근에 여러 기관과 연구진이 국내외 한국학 전공자를 위한 영문 지식 콘텐츠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영문 사전편찬 사업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바, 한국학 영문 사전 편찬의 주요 이슈를 살펴보는 일은 중요하다. 2장에서는 해외 한국학 전공자가 참조할 만한 한국 근대 간행물을 다룬 백과사전, 전문 사전 해제집 등의 자료가 주로, 국문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혔다. 3장에서는 현재 편찬 중인 <한국 근대 간행물 영문 사전>을 중심으로 먼저 사전학적 측면에서 사전의 성격과 목표 설정, 사전 이용자의 요구, 사전의 구조와 내용의 수준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루었다. 다음으로 번역학적 측면에서 직역과 의역의 문제, 이용자를 고려한 문체의 수준, 개념어 번역 방법, 고유명 표기안 등의 문제를 다루어 각각의 편찬 방법론을 대략적으로 소개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향후 해외 한국학 전공자를 위한 영문 사전의 방향성 설정과 편찬 원칙 수립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